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생 최종 선발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보도자료는 서울대학교 입학성적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와 정시의 각 전형별 지원인원 및 최종 등록인원, 합격생 배출 고등학교 수, 재학생과 재수생 비율, 일반고 자사고 등 학교별 합격생 인원 등 통계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입시를 준비하는 현 고3 학생들도 대한민국의 최고의 대학인 만큼 입시 결과가 어떤지 같이 살펴도 보록 하겠습니다. 더욱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글 하단의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2022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선발인원 현황
아래 표를 보시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각 전형별로 지원인원과 최초 합격인원을 볼 수 있습니다. 학과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미달된 전형은 없습니다. 수시 지역균형 선발 전형을 보면 모집 인원보다 최초 합격인원이 적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했거나 면접에서 서울대 자체적인 기준을 만족 못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엄청 뛰어나지 않아도 기준만 통과하면 무조건 합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2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배출 고등학교 수 현황
매년 수시에서는 지역균형 전형이, 정시에서는 일반전형이 가장 많이 차지했습니다. 수시의 지역균형전형은 각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모두 지원하는 반면에 일반전형은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2020년과 2021년에 비해 2022년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합격생 고등학교 수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2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재학생 재수생 비율
올해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재학생이라면 궁금해 할만한 내용입니다. 매년 수시에서는 재학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올해도 작년보다 조금 더 비율이 상승하여 91%를 차지했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정시모집의 재학생과 재수생 비율입니다. 2020년 2021년은 모두 재수생의 비율이 약 5% pt 높았었는데 2022년에는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출신 지역별 현황
지역별현황은 작년과 유사하게 정시모집에서는 서울시가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수시와 정시를 합하면 36.1%로 서울대 합격생의 1/3 이상이 서울 출신 학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 결과를 보면 자녀들의 대학입시를 위해 서울로 이사를 가는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요즘 같이 온라인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는데도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2022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고교 유형별 현황
일반고 학생이 수시(47.2%) 정시(51%)로 합산 48.4%로 가장 많았으며 자사고(16.6%) 영재고(9.7%) 외국어고(7.6%)가 뒤를 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일반고등학교가 서울대 잘 가는구나!'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일반고 전체 인원 중 몇 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는지, 자사고 전체 인원 중 몇 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는지 등 각 학교별 전체 학생수를 알아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예를들어보면 서울대 정원을 100명이라 하고 일반고 학생 10만 명 중에 50명이 서울대 합격, 자사고 학생 100명 중에 50명이 서울대를 합격했다고 한다면, 일반고, 자사고의 서울대 합격생은 똑같이 50%가 되겠지만 결코 두 유형의 고등학교가 서울대 진학에 대해 비슷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렇듯 통계자료를 볼 때는 항상 비판적으로 봐야 정확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22학년도 서울대 합격생의 성별 현황
성별 현황은 매년 20%pt 이하로 남학생이 많았는데 2022학년도에 남학생 63%, 여학생 37%로 더욱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에 비슷하게 유지되던 남녀 합격생의 비율이 2023학년도에는 어떻게 될지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운 통계자료가 될듯합니다.
통계자료를 보면서 자신의 환경에 대해서 어쩌면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외부 조건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탓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계를 뛰어넘으면 그만큼에 대한 보상이 결과적으로 주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통계자료를 볼 때는 표면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산출된 값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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